미 전역 경찰과잉진압 항의 시위…LA선 경찰 4명 부상 과격행위 5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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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29일 벌어진 시위 동중 한 흑인남성이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의 얼굴에 바짝 다가서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AP=헤럴드경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과격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각지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정의없이 평화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충돌하고 시위대에 섞인 불순한 사람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동을 방불케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9일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시위대들이 다운타운에 있는 시청과 LA경찰국(LAPD) 본부를 향해 행진하며 인근 101번 프리웨이를 점거하며 교통을 차단하기도 했다. LAPD는 29일 밤 9시 30분을 기해 시위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해산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위행태가 과격해지면서 LAPD경찰 4명이 시위대들이 던진 돌조각 등에 맞아 4명이 다쳤으며 경찰차 4대가 부서졌다.

시위대에 섞인 일부 불순자들은 다운타운에 있는 대형편의점 CVS와 홀푸드마켓, 스타벅스 등 여러 상점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가는 등 약탈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LAPD는 30일 시위 도중 발생한 폭동 약탈

LA시위
LA다운타운에서 29일 벌어진 시위 도중 사람들이 경찰차를 에워싸고 있다.<LATimes.com>

행위 혐의자 500여명을 체포, 1992년 LA폭동 이후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체포했다.

전날(29일) 오후 늦게부터 경찰서와 소방서가 위치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공안전본부 밖에서 열린 ‘경찰 잔혹행위에 반대하는 행진’에는 수백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정의 없이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경찰의 잔혹성을 끝내라’ ‘모든 사람이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외침을 멈추지 않겠다”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다녔다.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 인근 도로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곤봉과 호신용 분사 액체인 페퍼스프레이로 무장한 경찰과 충돌했고 수많은 이들이 체포됐다.

맨해튼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밤새워 시위를 벌이면서 이번 사건에서처럼 2014년 흑인인 에릭 가너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의 ‘목조르기’ 관행을 불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에서는 경찰과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백악관 주변을 삼엄하게 지키는 가운데 라파예트 광장의 길 건너편에 시위대가 모여 플로이드가 죽기 전에 한 말인 “숨이 쉴 수 없다”는 말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전날에 이어 과격 양상을 띠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CNN 센터 인근 곳곳이 불탔다. 차량도 다수 불탔고 그 중에는 경찰차도 최소 한대 있었다. 경찰은 시위대를 밀어댔고 시위대는 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정부가 내린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을 무시하고 약 500명의 시위대가 전날밤 불에 탔던 경찰서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경찰은 최루탄과 플라스틱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인근 은행과 우체국이 불타는 등 혼란은 지속됐다.@heraldk.com/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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