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위기의 ML, 일부 구단주 2020시즌 포기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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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일부 구단에서 재정 위기를 이유로 시즌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임금 삭감안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즌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급여 비용과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20시즌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출발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오는 7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162경기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82경기 체제가 유력하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는 5월까지 선수단 연봉을 선지급하고, 개막 후에 경기 숫자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봉 지급을 놓고 구단과 선수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고연봉 선수의 임금이 최대 75%가 삭감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류현진(올해 연봉 2000만달러·약 246억)의 경우 515만달러(약 63억원) 밖에 수령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처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 사이에 의견을 일치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7월 재개를 위해선 적어도 6월 초까지는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다.

ESPN은 “구단주와 선수들이 어떤 형태로든 개막을 위한 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야구는 팬들에게 경멸을 받게 되고, 북미 스포츠에서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만약 ESPN의 보도대로 일부 구단에서 올 시즌 운영을 포기한다면 리그가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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