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마이클 조던 이어 매직 존슨까지 “인종차별 NO”

매직 존슨 [USA 투데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전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미국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매직 존슨은 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해 “우리는 이것(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질렸다”고 말했다.

그는 “나 자신이 매직 존슨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여전히 '흑인'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미국 사회에 만연한 흑인 차별에 대해 꼬집었다.

존슨은 조지 플로이드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의 두 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시위대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결정권자에게 들릴 때까지, 그리고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앞선 지난달 31일 시카고 불스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도 미국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그는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샬럿 호네츠의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우며, 정말 화가 난다. 모든 이의 고통과 분노, 절망에 공감한다”면서 “이 나라의 뿌리 깊은 인종주의와 유색인종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이들과 같은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조던은 이어 “우리의 단합된 목소리로 지도자들을 압박해 법을 바꾸거나 투표를 통해 체제의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해결책의 일부가 되고 모두를 위한 정의를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던은 마지막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들, 그리고 인종주의와 불의에 의해 잔혹하게 희생당한 수많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마이클 조던 [AP]

조던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조던은 정치적인 발언이나 사회적인 행동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현역 선수인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나 1970~80년대 최고 스타 카림 압둘 자바가 인종차별을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걸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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