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대학골프스타 투어 직행 유도위해 ‘PGA투어대학’ 도입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우수한 대학 골프 선수들이 프로로 전향한 뒤 공백을 겪지않고 투어에 진출할 수 있도록 ‘PGA투어 대학’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2일(한국시간) 대학골프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2부인 콘페리투어나, 메킨지투어, 라틴아메리카노투어, PGA 투어시리즈(중국) 등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페리투어에서 토너먼트와 회원자격 업무를 담당하는 브렌던 본 도렌 수석이사는 “이 프로그램은 투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투어에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학시절 경기 성적은 투어진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전 세계에서 도전하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야했다. PGA투어에서 뛰려면 또 콘페리투어에서 상금랭킹 2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대학최고의 선수라도 Q스쿨이나 콘페리투어에서 부진할 경우 PGA투어에 등장하는데 수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새 프로그램이 실시되면 대학랭킹 5위이내의 선수는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6~15위 선수들은 3부격인 메켄지투어 등에서 뛸 수 있게 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소속 대학선수들이며, 3,4학년때 최소 18개의 대회에 출전해야한다. 순위는 월드아마추어랭킹을 기반으로 하며, , 매주 목요일 발표된다.

이번 프로그램 도입은 대학골프 유망주들의 투어흡수가 가장 큰 목적이다. 하지만 PGA투어 Q스쿨을 없앤데 이어, 미국내 NCAA 디비전 1 대학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외국의 유망주들이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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