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 스타트업 런드리고,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런드리고의 스마트팩토리[의식주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가 총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B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DS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 알토스벤처스와 하나벤처스도 시리즈B에 참여했다.

런드리고 서비스 출시 1년여만에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5월 65억원의 시리즈A 이후 1년만에 3배 규모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까지 유치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런드리고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으로 주문을 받은 이후 세탁과 배송까지 하루만에 이뤄지는 간편 서비스가 장점이다. 소비자가 세탁소를 직접 찾을 필요 없이, 드라이클리닝부터 물빨래까지 다양한 빨래를 모바일 주문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일산, 판교 등에서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드라이클리닝 주문이 누적 70만장, 물세탁 주문은 200만리터 분량이었다.

의식주컴퍼니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세탁 서비스를 선보여, 중간 유통마진과 생산 원가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월정액 방식의 구독경제 모델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 등 실물 경제가 얼어붙는 와중에도 독창적인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받으며 지난달까지 월평균 30% 가량 성장해왔다.

김근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현재 약 4조5000억원 규모인 국내 세탁 시장의 99%가 오프라인 기반이지만, 빠르게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며 “런드리고는 자체 스마트팩토리와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비대면 세탁 시스템 고도화, 앱 사용성 개선 등에 집중하겠다”며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이용자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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