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회복 탄력성이 핵심”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2020 롯데 HR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돼 카메라 앞에서 개회사를 하게 됐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지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사·노무(HR)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롯데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HR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지주는 3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 롯데 HR포럼’을 진행했다.

롯데 HR포럼은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 13회째 맞이한 행사다. 전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룹 HR 방향성을 공유하고, 인사 관련 이슈를 학습하는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유튜브 실시간 강연을 통해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HR 포럼의 주제는 ‘Resilience for the new normal(새로운 세상을 위한 회복탄력성)’이었다. 회복탄력성이란 난관이나 큰 변화에 적응하고 극복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각 조직과 개별 구성원들이 빠른 회복탄력성을 갖자는 것이 이번 포럼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HR 조직이 구성원들의 회복탄력성 구비를 통해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고 선도하도록 이끌어내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롯데지주는 HR 담당자들이 회복탄력성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준비했다. 기조강연은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경묵 서울대 교수와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이 진행했다. 이 교수는 ‘위닝 스피릿 (Winning Spirit) 강화를 통한 회복탄력성 관리’를 주제로, 김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 HR 의 지향점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과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주체는 HR”이라며, “이를 위해 뉴노멀에 필요한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역량을 제고하는 ‘위닝 스피릿 (Winning Spirit)’의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이 전 임직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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