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디저트용기, 종이로 바꿨을 뿐인데…

맥도날드가 디저트 상품의 용기를 종이로 교체하자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14t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자사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용기 교체 후 플라스틱 사용량이 연간 14t 감소했다. 지난 1년간 맥플러리 판매량과 예전 용기의 플라스티 뚜껑 무게를 환산해 계산한 결과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리드)을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인 신규 용기로 교체한 바 있다.

맥도날드가 맥플러리 용기를 종이로 바꾼 것은 글로벌 기업의 작은 실천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패키징, 지속가능한 공급,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 청년 고용 기회 확대 등을 과제로, 맥도날드의 나라별 법인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 중이다.

한국맥도날드도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자사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의 차량을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937t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나무 8만7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 하나를 교체한 것이 결과적으로 환경 보호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컸다”며 “글로벌 기업이자 책임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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