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봉준호,’동백꽃필 무렵’ 대상…’부부의 세계’ 김희애 TV 최우수연기상

'동백꽃 필 무렵'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동백꽃 필 무렵’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동백꽃 필 무렵’이 TV부문 대상,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동백꽃 필 무렵’은 대상, 극본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5일 오후 4시50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 속에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부문 대상의 영예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을 대리해 무대에 오른 제작자 곽신애 대표는 “사실은 감독상을 받게 되면 수상소감을 해달라고 보내셨는데 그것을 대상에서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얘기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

곽 대표는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애서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2년 반의 열띤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는 7년이라는 긴 시간이었다. 저의 창작 과정을 보호해주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배우 스태프분들 이제 저마다의 새로운 작품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영화는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꽉찬 영화관에서 만나게 되겠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TV부문 대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수상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윤재혁 PD는 “임상춘 작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으로는 말로는 담을 수 없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빛나게 만들어준 공효진 강하늘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PD는 “일반적인 사회 잣대로는 평범해보이지만 우리 각자는 삶 속에서 모두 치열하고 소중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등장인물로 보여드렸다”라며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하루하루 뜨겁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동백꽃 필 무렵’ 속 옹산의 모두처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응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이병헌(위)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의 전도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이병헌(위)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의 전도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스1>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SBS ‘스토브리그’가 수상했다. 이어 영화부문 작품상의 영예는 영화 ‘기생충’이 안았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수상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생일’의 전도연이 수상했다. 이병헌은 “배우에게 영화를 하면서 중요한 몇가지 요소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배우들간의 호흡이다”라며 “이렇게 앙상블이 잘 맞았던 영화가 없지 않았나 할 정도로 배우분들이 자기만의 색깔과 에너지로 연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사실은 축하해주러 온 자리인데 이렇게 제가 축하받을 줄 몰랐다”라며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여배우분들 같이 받는 상이라고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는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에게로 돌아갔다. 강하늘은 “좋은 배우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JTBC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수상했다. 김희애는 “처음에 ‘부부의 세계’를 ‘닥터 포스터’라는 원작 드라마로 봤는데 너무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과연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오히려 시청자 분들의 눈높이를 저희가 따라가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설된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와이프’의 백석광이 수상했다. 또한 ‘로테르담’의 김정이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극상 부문에는 연극 ‘그을린 사랑’이 이름을 올렸다.

TV부문 연출상은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PD가 수상했으며, 영화 부문 감독상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TV부문 예능 작품상은 TV조선(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수상했다. 또한 교양 작품상은 EBS ‘자이언트 펭TV’가 수상했다. 이에 펭수가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예능상을 받은 유재석(위)과 여자예능상의 박나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예능상을 받은 유재석(위)과 여자예능상의 박나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뉴스1>

TV부문 남자 예능상의 영광은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제가 쭉 보니깐 공교롭게도 2006년도에 백상에서 상을 받고 2013년에 상을 받고 오늘 상을 받게 돼서 간격이 7년 텀으로 상을 받게 되더라”라며 “혹시 가능하다면 2027년에 여러분을 뵙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자 예능상은 MBC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수상했다. 박나래는 “같이 후보에 올랐던 여성 예능인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의 이광수가 수상했다. 여자 조연상은 ‘벌새’의 김새벽이 수상했다. TV부문 남자 조연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오정세가 수상했고, 여자 조연상은 tvN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이 수상했다.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TV부문 극본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가 수상했다. 임상춘 작가는 불참하여 연출을 맡았던 차영훈 PD가 대리수상했다.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수상했다.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과 여자 신인 연기상에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과 JTBC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은 ‘기생충’의 박명훈이 수상했다.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수상했다. 강말금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제 가능성을 봐주셔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영화를 쓰시고 만드신 김초희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 TV부문

△대상=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작품상=SBS ‘스토브리그’

△예능 작품상=TV조선(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

△교양 작품상=EBS ‘자이언트 펭TV’

△연출상=모완일(JTBC ‘부부의 세계’)

△극본상=임상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예술상=장연옥(tvN ‘대탈출3′ 미술)

△남자 최우수 연기상=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남자 조연상=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여자 조연상=김선영(tvN ‘사랑의 불시착’)

△남자 신인 연기상=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여자 신인 연기상=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남자 예능상=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여자 예능상=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 영화부문

△대상=봉준호(‘기생충’)

△작품상=’기생충’

△감독상=김보라(‘벌새’)

△신인 감독상=김도영(’82년생 김지영)

△예술상=김서희(‘남산의 부장들’ 분장)

△시나리오상=이상근(‘엑시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자 최우수 연기상=전도연(‘생일’)

△남자 조연상=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여자 조연상=김새벽(‘벌새’)

△남자 신인 연기상=박명훈(‘기생충’)

△여자 신인 연기상=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 특별상

△바자 아이콘상=서지혜

△틱톡 인기상=현빈·손예진

◇ 연극부문

△연극상=연극 ‘그을린 사랑’

△젊은 연극상=극단 0set 프로젝트

△남자 최우수 연기상=백석광(‘와이프’)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정(‘로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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