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빅히트,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에 100만달러 기부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흑인 인권운동 캄페인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블랙 라이브스 매터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앞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6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100만 달러 기부 사실을 보도하며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의 행보는 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방탄소년단 뷔의 팬베이스 ‘BTS V USA’는 팬들에게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알리고 청원 참여를 독려, 기부를 통해 뷔 팬덤 내에서 사회운동의 주축이 되고 있다. 국내 팬사이트 ‘누나비’는 123만원을 기부하고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뷔의 팬덤내 많은 팬베이스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관련 단체에 기금을 전달하고 청원 서명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국의 해외 팬베이스 연합 ‘골든 유니온(Golden Union)’ 트위터 계정도 ‘블랙 라이브스 매터’ 측에 ‘BTS 정국(Jungkook)’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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