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미국 성인 인구 절반이 ‘무직자’

미국 캔터키주 프랭크퍼트 경력 센터 앞에 실업 지원을 요구하는 현지인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늘면서 성인 인구의 절반이 직업이 없는 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미국 노동부 자료 인용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성인 인구 대비 고용률이 52.8%에 그쳤다. 이는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인구 대비 무직자 비율이 47.2%에 달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인구 대비 고용률은 61.2%에 달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인구 대비 고용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00년으로 64.7%를 기록했다.

무직자 비율은 실업자보다 넓은 개념으로 노동 시장에 유입되지 않은 성인, 구직 전망에 밝지 않은 실망 실업자 등도 모두 포함한 수치이다.

인구 대비 고용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난 5월 미국의 실업률은 13.3%에 달했다.

결국 실업자가 얼마나 빨리 줄어들 수 있는가에 따라 인구 대비 고용률 역시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 급여 생활자가 250만명 늘었으며, 6월에는 3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스텐 슬록은 “인구 대비 고용률이 2000년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3000만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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