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미국행 한국식품수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네”…아마존몰에서 라면·고추장 대박행진

아마존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라면. [aT 제공]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한국 농식품 중 ‘라면’이 단연 인기품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병호)가 aT 미주지역본부를 통해 조사한 ‘미국 온라인 유망 한국 농식품 현황’에 따르면, 아마존몰 실제 이용자들의 평점과 리뷰를 기준으로뽑은 K-Food Top 20 안에는 라면·우동 등 면류가 8개로 가장 많았으며, 소스·양념류는 6개, 음료·스낵류 등 4개, HMR(가정간편식)은 2개 순이었다.

볶음면, 컵면, 봉지면 등 다양한 종류의 라면제품은 ‘맛과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서 4위를 휩쓸었고, 고추장도 3개 제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추장은 다양한 요리로 활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즉석밥, 즉석국 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HMR제품도 상위 20개 품목에 포함되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의 변화가 이번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유통매장 내 한국라면 매대. [aT 제공]

미국은 지난 3월에 내려진 자택대피령(Stay-at-Home) 이후 비접촉 소비확산으로 온라인 식품시장이 소위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에도 온라인 식품시장은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돼 전월 대비 24.5%가 증가한 66억 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C+R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식품 구매자의 27%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온라인 장보기를 계속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의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 국면에서도 라면, 스낵 등 간편식품 인기에 힘입어 대미 농식품 수출은 5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37% 증가한 2천8백만 달러, 스낵류는 28% 증가한 4800만 달러로 수출 순항 중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상반기 급격한 대미 수출증가는 식량비축을 위한 미국 내 식료품의 대량구매 영향도 있었지만, 온라인 소비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미국 내 K-Food의 수요확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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