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넥쏘 후속 3~4년 내 출시”…수소전략 ‘가속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들어서고 있다.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3~4년 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넥쏘 차기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넥쏘’는 지난해 4194대가 판매되며 일본과 독일 등 경쟁국을 제치고 수소차 분야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한 모델이다. 이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중 55.3%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는 수소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넥쏘’ 신차 개발을 서두를 계획이다. 상용모델과 함께 승용모델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는 것과 관련된 질문에는 나중에 말하겠다고 답을 미뤘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회의에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대차는 넥쏘 출시 이후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민간기업 가운데 독보적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수소경제위원회과 관련 정책을 심의하려면 정 수석부회장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출범한 글로벌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토요타, BMW, 에어리퀴 등이 포함돼있다.

협력사업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스위스의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정찬수 기자]
‘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정찬수 기자]

이날 수소경제협의회 회의 이후 현대차그룹과 지자체의 협력 프로젝트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2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수소전기트럭 시범운영과 수소충전소 개소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5월에는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쿠팡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트럭을 물류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대 적용 등 글로벌 수소생태계 조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들과 다양하게 논의하고 현실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와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모빌리티+쇼’ 부스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을 비롯해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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