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보험 빅데이터도 제공한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은 보험신용정보 표본 데이터베이스(DB) 개발을 완료하고, 8월부터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 크레DB)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 크레DB에서는 개인, 기업신용정보 표본 DB만 제공해 왔다. 이번에 새로 탑재되는 보험 DB는 신용정보원의 보험신용정보DB에 등록된 약 260만명의 보험계약과 담보정보 등을 포함한다. 신용정보원이 보유한 신용정보주체의 5%에 해당한다.

신용정보원은 이달 1~17일 사이 크레DB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이용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정보원은 특히 보험신용정보DB에 비식별 조치를 적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이렇게 제공된 데이터는 금융사와 핀테크, 학계 등이 통계작성이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신용정보원은 최근 고성능 서버를 확충하는 등 크레DB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을 마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급 분석 도구도 제공한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개인·기업신용정보에 이어 보험신용정보DB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크레DB가 금융 빅데이터 활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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