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서 가스 폭발…사망자 19명으로 늘어

지난달 30일 오후 8시56분(현지시간)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여성 15명, 남성 4명 등 최소 1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 ISNA통신이 보도했다.

폭발 사고는 테헤란 북부의 시나 아타르 보건소에서 일어났으며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폭발 당시 충격은 인근 건물에까지 미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사고 현장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잘랄 말레키 테헤란 소방서 대변인은 “이번 폭발은 병원 지하실에서 가스통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중 일부는 위층의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이었다. 그들은 불행히도 짙은 연기와 열기를 버티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도 일부 포함돼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테헤란 인근의 군사시설 지역인 파르친에서 가스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지 4일만에 일어났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란 테헤란서 가스 폭발…사망자 19명으로 늘어(종합)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