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0.9%↓…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속 낙폭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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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들어 지난 2월 반짝 반등한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여파로 4개월째 내리막이다. 그러나 전체 수출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대(對) 중국 수출이 지난달 6개월만에 반등되면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392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8.5% 줄었다.

우리 수출은 2018년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지난 2월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코로나19로 3월부터 4개월 연속 뒷걸음질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공급과 수요 충격이 동시에 오면서 자동차(-33.2%)와 차부품(-45.0%)의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석유제품(-48.2.%)과 석유화학(-11.8%)이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91.5%) 수출이 늘었다. 또 진단키트와 손소독제, 의료용방진복·고글 등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 바이오·헬스( 53.0%)는 늘었다. 전체 수출의 18%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0%로 코로나여파를 받지 않았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은 한 자릿수대 증가률(9.5%)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8.3%), EU(-17.0%), 아세안(-10.8%), 중남미(-49.0%),인도(-54.1%) 등 지역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인다.

우리 수출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전망이 밝다는 희망적인 분석인 나온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요국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불안 요인은 잠재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요 소재·부품의 수입이 어려워지고 국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어렵게 물건을 만든다고 해도 사줄 곳이 없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5월 연속 20%대였던 수출 증감률이 지난달 10%대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미국유럽아세안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수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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