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팬텀싱어3’ 결승 최종회를 어떻게 관전할 것인가?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JTBC ‘팬텀싱어3’가 오는 3일 밤 9시에 방송되는 결승전 생방송 최종회만을 남기고 있다. ‘레떼아모르’(길병민, 김성식, 박현수, 김민석), ‘라포엠’(유채훈, 최성훈, 박기훈, 정민성), ‘라비던스’(고영열, 존노, 김바울, 황건하) 세 팀중 누가 우승할까?

지난 26일 방송된 결승 1차전의 점수가 30%를 차지하고, 이중에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프로듀서의 심사가 15%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점수 차이가 꽤 많이 난 상황이다.

라비던스(1175점), 레떼아모르(1150점), 라포엠(1148점). 이 점수는 심사위원만이 줄 수 있는 고유권한이라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시청자마다 지지하는 팀들이 달라 기사를 쓰기도 무척 조심스럽다. 다만, 기자의 생각을 조금 보탠다면, 라포엠이 라비던스에 비해 27점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실력이 부족했을까 하는 점이다.

라비던스는 결승 1차전에서 매우 잘했다. 실력파 소리꾼 고영열이 주도 하니 특화가 이뤄졌다. 정통국악인 남도민요 ‘흥타령’에 이어 그루브 감이 좋았던 ‘Another star’까지 세 팀 중에서 1등을 줘도 불만을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유튜브 등 인터넷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라포엠의 ‘샤이닝’과 유채훈이나 구본수가 멤버로 참가했던 ‘일몬도(Il mondo)’와 ‘레퀴엠(Requiem)’, ‘엔절(Angel)의 조회수나 좋아요 수도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라포엠’이 결승1차전 두번째 곡으로 부른 ‘샤이닝’은 유채훈이 초기 노래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깊은 고뇌에 빠진 남자의 쓸쓸한 내면의 감정을 이보다 더 완벽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결승 2차전이 펼쳐지는 생방송 최종회는 생방송 문자투표(70%)로 점수가 부여된다. 물론 시청자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게 투표를 할 것이다. 여기에 ‘팬텀싱어3’가 어떤 정체성과 지향점을 갖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제작진이 시즌3에는 K-크로스오버를 강조했다. 여기에 워낙 출중한 국악인 고영열은 자연스럽게 부합한다. 소리꾼 고영열의 간절하고 애틋한 보컬은 쿠바 음악과 그리스 음악까지 선곡할 정도로 폭이 넓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사실은 오디션을 통과해 ‘팬텀싱어3’ 방송에 나온 74인(人)중 소리꾼은 고영열과 중도 탈락한 정승준, 두 명뿐이었다는 사실이다. 초기부터 팬텀싱어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예선까지 해가며 유학파 실력자들을 대거 모은 성악쪽 뿐만 아니라 국악쪽도 홍보에 더 신경을 써 다양한 참가자를 뽑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것도 좋다. 새로운 것도 좋다. 하지만 새로움에 집착해 좋은 무대가 배척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세 팀 모두 다 우승해 제3대 팬텀싱어가 될 수 있는 팀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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