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농부 박영옥 원일특강 매집 왜?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원일특강 주식을 최근 5% 이상 사들여 눈길을 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원일특강 주식을 22만8230주 사들였다. 지난 29일 공시한 지분율은 5.19%다.

원일특강은 박 대표가 앞서 주식을 매입한 신라교역의 계열사로, 그는 지난 3월 26~27일 신라교역 지분을 5.10%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라교역은 원양어업, 철강, 농산물중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원일특강은 특수강 제조, 판매업체다.

두 회사가 연결된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1분기에 신라교역 철강사업 부문 매출(연결기준)은 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전체 매출이 824억원으로 16.8%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에서 12.9%로 증가했다.

원일특강의 경우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 불황의 타격을 입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선박 발주가 다시 증가하는 등 조선업 경기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금속가공을 통해 부품을 생산하는 단조산업의 수주 증가가 주목할 만하다. 올해 이전 8737만원에 그쳤던 수주잔고는 지난 3월 13억415만원으로 성장했다.

이에 농부가 씨를 뿌리고 정성을 쏟은 뒤 수확하듯 투자한다는 철학으로 유명한 박 대표가 신라교역과 원일특강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가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12% 넘게 늘린 조광피혁의 경우 올들어 주가가 44.10% 상승했다.

그가 이번에 매수한 신라교역과 원일특강의 주당 평균매수단가는 각각 1만1907원, 8969원으로, 현재 주가(1일 종가)로 보면 아직 18.45%, 8.02%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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