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1년 연기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올해 9월 개최 예정이던 제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이하 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 9월로 연기한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일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 유지 조치(2020년 6월 12일 발표)에 따라 미술관과 융마 감독 및 비엔날레 기획팀은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던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개막을 2021년 9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융 마 예술감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와 의료 종사자 그리고 시민의 노력을 존중하여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상황을 살펴보면서 생각을 점검하고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상상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변함없는 지원과 헌신을 보여 준 서울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팀, 참여 작가, 협업자 그리고 협력업체와 기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백지숙 관장은 “미술관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융마 예술감독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함께 내렸다. 이번 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작품, 작가, 협력업체, 관객 모두에게 유익한 과정과 경험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2021년 개최를 통해 해외 비엔날레 등 국제 미술계와 연계하고, 같은 시기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서울시가 세계 비엔날레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는 부산비엔날레만 남게됐다. 앞서 광주비엔날레, 대구비엔날레와 전남수묵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도 모두 2021년 개최를 결정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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