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코로나 극복” 지원 물결에 제로페이 결제액 5000억원 돌파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정부 주도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코로나 지원 물결을 타고 출시 1년 6개월만에 누적 결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로페이 결제액이 지난 1일 기준으로 501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 것이 급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로페이 월 결제액은 지난해 1월 2억8000만원으로 시작해 올해 4월부터 1021억원6000만원, 5월 1466억5000만원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누적결제액이 768억원이었으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이후인 지난 4월부터 매달 1000억원 이상이 결제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도 한 몫 했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달 말 기준 56만9000개로, 지난해 말 32만4000개보다 75.6%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거듭됐던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에 25%(8만5000개)가 늘었다.

특히 영세소상공인 중심으로 제로페이 이용이 활발했다. 가맹점 중 결제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연 매출액 8억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가 52만개(91.9%)였다. 전체 결제액 중 연 매출액 8억원 이하 가맹점 비중은 64.6%였다.

중기부는 오는 12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제로페이 이용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행세일 초기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로페이 결제액은 240억원이었다. 동행세일 기간에는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시 5%를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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