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미쉐린 제치고 EV레이싱 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 독점 공급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 E)’에 전기차 타이어(이하 EV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포뮬러 E’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2세대 경주차에는 미쉐린이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서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성능 향상 모델인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 시즌부터 '포뮬러 E'의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포뮬러 E' 대회의 공식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들은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싱을 펼친다.

'포뮬러 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경주 대회로, 5개 대륙에 걸쳐 전 세계 중심 도시에서 순수 전기차만을 사용해 경주를 벌이는 친환경 레이싱 대회다. 2014년 첫번째 레이스를 개최한 이래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소음이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의 공공도로에 이벤트 서킷을 조성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기존 모터스포츠 대회들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EV 타이어 기술력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 경험을 결합해 모빌리티 산업 및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열어갈 대회를 함께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며 "타이어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통해 EV 타이어, 모터스포츠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타이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낼 미래지향적 테크놀로지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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