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포함 캘리포니아 19개 카운티 식당 내부영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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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지역의 식당 내부 영업이 금지된 1일 코리아타운 한 몰의 식당과 커피숍이 배너를 걸어놓고 있다.@heraldk.com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포함, 캘리포니아주 19개 카운티의 식당 내부 영업이 7월 1일부터 금지되며 와이너리, 와인 시음장, 영화관, 동물원, 박물관, 카드룸 등이 문을 닫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일 정오 최근 주에서 급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둔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규제조치를 즉각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 ·CDPH)은 이 규제는 적어도 3주 동안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식당은 내부 서비스는 허용되지 않지만 패리오(Patio)나 주차장을 활용한 야외 공간에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받는 것은 허용된다.

코로나 비상사태 이후 비즈니스 운영을 못하거나 제한됐던 술집, 식당 내부 서비스, 네일샵,소매점, 이발관, 미용실, 실내체육관(피트니스클럽) 등이 지난 6월 12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지 3주가 채 안돼 다시 규제를 받게 된 것이다.

주지사와 가주 보건국은 재 규제가 적용되는 19개 카운티는 ▲2주 동안 주민 10만명당 100명의 확진자 ▲1주일 평균 확진률 8% 이하 ▲3일간 평균 입원률 10% 이상 증가 ▲사용가능 병실수 20% 이하 ▲인공호흡기 여유량 25% 이하 등의 기준으로 점검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지역들이라고 밝혔다.

남가주에서는 LA를 비롯,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임페리얼 등 5개 카운티가 해당된다. 중가주 지역에서도 벤추라 ,프레즈노, 컨, 킹스, 산타바바라,툴레어 등 6개 카운티,그리고 북가주에서는 콘트라 코스타, 글렌, 머세드, 새크라멘토, 산 호아퀸, 산타 클라라, 솔라노, 스태니스로스 등 8개 카운티가 규제지역에 포함됐다. 이들 19개 카운티의 인구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인구 3950만명의 75%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규제를 다시 강화한 것은 비즈니스가 재개된 이후 감염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감염추세 확산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A카운티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즈니스 재개 이후 LA지역 4만여개의 식당에 무작위로 검사원들을 파견해 점검한 결과 술집의 49%, 식당의 33%가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술집의 54%, 식당의 44%에서 종업원들이 마스크나 안면가리개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이 5월 30일부터 6월 13일 사이 3주 동안 주말에 식당 3571개를 점검한 결과 83%가 위생안전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번에 내린 규제조치 준수여부를 단속하기 위해 직업안전보건국(Division of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과 주류통제국(Department of Alcoholic Beverage Control) 그리고 이미용실의 규정을 관장하는 위원회 등을 동원해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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