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54번째 EPL 출전…박지성과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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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헤럴드경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각종 기록을 모두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놓고 있는 손흥민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EPL 개척자인 박지성과 정규리그 출전 기록이 동일해졌다. 5시즌 만에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이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펼쳐진 셰필드유나이티드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 1-3으로 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올 시즌 마지막 목표로 삼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12승9무11패가 되면서 승점 45점에 발이 묶인 토트넘은 9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4위 첼시(승점 54)와의 격차는 9점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고 만회를 위해 공격 비중을 높였던 후반전 들어 외려 2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유일한 위로는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마무리, 참패를 면했다는 것 정도다.

지난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도 케인의 골을 도왔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작성과 함께 정규리그 기록을 9골9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 개인적으로 ‘출전’에 있어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기는 경기였기에 더더욱 아쉬운 결과가 됐다.

셰필드전은 손흥민의 EPL 154번째 경기였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넘어온 2015-16시즌 28경기를 시작으로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4경기-37경기-31경기로 꾸준히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19-2020시즌 24번째 EPL 필드를 밟으며 자신이 동경하는 박지성의 출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지성은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맨유에서 7시즌 동안 134경기에 나섰고 2012-13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의 20경기를 더해 EPL 154경기라는 발자취를 남겼다. 박지성은 2013-14시즌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1시즌을 더 뛴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요컨대 박지성보다 3시즌이나 적은 기간에 같은 출전기록을 세운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박지성의 기록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 중 최다출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또 한명의 축구대표팀 캡틴 출신인 기성용의 것이다.

기성용은 스완지에서의 6시즌 동안의 139경기와 선덜랜드에서의 1시즌 27경기 그리고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의 2시즌 21경기를 더해 187경기 출전기록을 축구종가 땅에 남겼다. 기성용이 아직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EPL 클럽에 다시 입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출전 기록이 추가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요컨대 최다출전 기록 역시 머잖아 손흥민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다른 리그로의 깜짝 이적이 발생하거나 불의의 부상이 없다면 2020-2021시즌 EPL 무대에서 기성용의 187경기까지 넘어설 수도 있는 손흥민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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