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지는 ‘익수사고’ 9세 이하 소아 30%로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물에 빠지는 ‘익수 사고’ 10건 가운데 3건 정도가 9세 이하 소아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질병관리본부는 2015∼2018년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23개 병원의 응급실 내원 익수 사고 환자 673명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월별로는 6월 7.6%, 7월 18.9%, 8월 20.8% 등으로 물놀이가 많은 7∼8월에 집중됐다. 주중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시간 때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익수사고 환자 중에서는 9세 이하의 소아가 198명으로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익수 사고 환자의 70.4%는 남자로, 여자보다 2.4배 많았다.

익수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여가활동중 사고가 4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상생활 27.6%, 업무 11.9%, 운동 5.8%, 여행 1.8% 등의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바다와 강을 포함해 야외가 56.2%로 가장 많았다. 사우나 시설 내 목욕탕이나 온천, 스파 등 목욕시설도 10.4%에 달했고 이어 수영장 10.3%, 집 7.4%, 오락·문화공공시설 3.1% 등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진료 결과 입원 환자가 53.8%로, 진료후 귀가환자(29.4%)보다 1.8배 많았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은 5.6%, 사망은 11.1%였다.

질본은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조했을 때 의식이 있는 경우 젖은 옷을 벗기고 아이의 몸에 담요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해야 하며,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식이 없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므로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는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평소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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