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더 무서워’…미국서 공포영화 개봉 줄줄이 연기

영화 ‘캔디맨’ 포스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포영화가 개봉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유니버설픽처스는 ‘캔디맨’, ‘핼러윈 킬즈’ 등 공포영화 개봉을 미뤘다.

당초 9월 25일 개봉 예정이던 캔디맨은 10월 16일로 개봉일이 밀렸다. 2018년 개봉한 ‘핼러윈’의 후속작인 핼러윈 킬스는 아예 올해 개봉을 접고 2021년 10월 15일로 새 날짜를 잡았다. 자연스레 핼러윈 킬즈의 후속작으로 예정된 ‘핼러윈 엔드’ 역시 2022년 10월 14일로 밀렸다.

CNBC는 이번 유니버설의 조치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역시 많은 주에서 영화관 재개장이 불투명해지자 ‘뮬란’과 ‘테넷’ 개봉 일정을 계속해서 미뤄왔다.

그런가하면 대형 극장 체인인 AMC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7월 초로 예정했던 극장 재개장 일정을 다시 늦췄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작 영화 개봉 일정이 늦어지고 영화관 재개장도 덩달아 지연되면서 미국 할리우드는 당분간 정상화 기대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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