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실종에 청와대도 수색상황 촉각

[헤럴드경제=뉴스24팀]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뒤 청와대도 박 시장의 수색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어떤 말도 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

청와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별도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는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경찰의 수색 진척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황급히 상황 파악에 매달렸다.

일부 참모들은 퇴근을 미룬 채 비상대기를 하며 수색팀에서 새로 들려오는 정보에 신경을 집중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박 시장의 신상에 대해 참모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아직 박 시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신변에 대한 언급에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도 감지됐다.

특히 온라인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지라시'가 유통되자 이런 때일수록 잘못된 정보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다만 실종 상태의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참모들은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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