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보에 정치권 ‘올스톱’…이틀째 애도 물결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정치권에선 11일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는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침통함과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문을 다녀온 직후 기자들과 만나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비보가 전해진 직후 부동산시장 종합대책 당정협의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도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의 짧은 모두발언을 제외하고선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당권 행보를 중단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박 시장이 사회에 미친 영향도 워낙 크지만, 제가 박 시장을 1980년대에 만나 알게된 지 40년 가까이 된다"며 "너무 상처와 파급이 크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이 아프다.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빈다"며 "안식을 기원한다. 유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범여권도 박 시장을 추모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 고인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다"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열린민주당도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원순 시장께서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으로 헌신해오신 나날들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도 추모 물결에 합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인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슬픔에 잠겼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전직 비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피해자들을) 도울 생각은 있지만 자칫 2차 피해로 갈 가능성이 있어 우려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입장과 사실관계 파악에 따라 저희들이 어떻게 할지 정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생을 마감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고인의 안식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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