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스널전 1골1도움 기록…아시아선수 최초 10-10 클럽

’5개월만의 골맛.’ 손흥민이 12일 열린 아스널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있다./EPA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선수가 10골-10도움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28)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동점골과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의 골은 2월 애스턴빌라전 이후 무려 5개월만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보탠 토트넘은 승점 52로 아스날(승점 50)을 제치고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수비가 볼을 빼앗긴 뒤 라카제트에게 강력한 오른발 슛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3분 뒤 손흥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아스널 수비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않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아스널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 13분엔 오바메양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히어로 손흥민이 후반 36분 정확한 코너킥을 올렸고, 달려들던 알더베이럴트가 헤딩골로 연결해 2-1로 역전한 뒤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시즌 9골 9도움을 기록중이던 손흥민은 나란히 두자릿수를 작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EPL 이적 이후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12골-12골을 넣었고 올시즌 10골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터뜨렸다. 최근 무리뉴 감독의 강력한 수비가담 지시에 체력소모가 컸던 손흥민은 한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이날은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돌파하며 공격에 활로를 만들어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클럽을 달성한 선수는 맨시티의 케빈 데브라이너(11골 18도움)에 이어 손흥민이 두번째다.

현재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서도 손흥민은 7번째로 정규리그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2골 20도움으로 리그 최초의 ’20-20 클럽 가입’이라는 새역사를 쓴 가운데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10골 10도움)도 ’10-10′을 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7골 16도움),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 뮌헨, 12골 10도움), 알라산 플레(보루시아 MG, 10골 10도움)가 ’10-10 클럽’ 멤버가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올 시즌 10골-10도움을 채운 선수가 없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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