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마지막 면담한 전 비서실장 “1시 39분 마지막 통화”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경찰이 1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여에 걸쳐 조사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고 전 실장을 소환해 낮 12시 30분께 조사를 마쳤다.

고 전 실장은 지난 9일 오전 9시 공관에서 박 전 시장을 만나 1시간 가량 면담을 해, 박 전 시장이 실종되기 전 만나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 시간을 “(9일 오후)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면서도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고 전 실장은 “임순영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고소건에 대해)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재직시 측근이라 조사가 필요하다"며 "변사사건 수사의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서실 관계자 등 박 전 시장의 주변 인물들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고 전 실장은 민간 부문에서 일하다 열린우리당 정책기획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거쳐 올해 별정직 공무원인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박 전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이달 10일 당연퇴직 처리됐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도 조사하기로 했다.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나온 휴대전화 기종은 신형 아이폰으로 경찰은 지난 14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을 신청해 발부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에 대해 그간 벌어진 2차가해 수사도 진행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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