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M프로젝트’ 추진…LG화학, 환경·안전 고강도 ‘드라이브’

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이 고강도 환경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신학철 부회장 직속으로 ‘M-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의 새로운 환경 안전 체계를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전과정을 총책임지는 테스크 포스(TF)다. 최근 인도·대산 공장 잇따른 사고 이후 글로벌 수준에 걸맞는 환경 안전 대책을 만들겠다는 신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은 M-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M-프로젝트는 목련을 의미하는 ‘Magnolia(매그놀리아)’의 약자로 올해 봄 발생했던 사고를 기억하고 글로벌 기업 위상에 맞는 안전 시스템을 구상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긴 것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전 세계 사업장에서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LG화학의 환경 안전 업무는 본부 경영혁신총괄과 각 사업장에 있는 환경안전 조직이 담당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강력한 안전 대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했다. 김영환 석유화학 공무총괄 전무가 장(將)을 맡았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M-프로젝트는 신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경영혁신총괄’ 산하에 설치됐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충남 대산, 전남 나주공장을 돌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알리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 부회장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이후 발표한 환경 안전 강화대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한시적인 태스크 조직”이라면서 “안전 대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키를 쥐고 갈 곳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현재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총 4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해 긴급 진단에 나선 상태다.

매월 2회 CEO 주관으로 각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환경안전담당 등이 참석하는 ‘특별경영회의’도 열고 있다.

이 회의에서 긴급·정밀점검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투자 검토에서부터 설치·운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안전 예산과 인사·평가 체계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안 등도 실행한다.

아울러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올해 말까지, 해외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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