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초선 앉혀놓고…“‘찐문’ 빼고는 손 잡자…또 지면 당 없어질 것”

최근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치료)를 받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0대 대권 도전 뜻을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미래통합당은 ‘찐문’(진짜 친문)을 뺀 진보까지 지지층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허은아 통합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그는 “스스로 진보로 칭하는 이들 중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교체를 위해 뛸 각오가 있는 이가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 이후 많은 분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친문도 ‘찐문’과 ‘반(反) 친문’으로 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지금 행태를 보니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쯤 (당에서)튀어나올 사람들이 있을텐데 우리가 반문연합을 꾸려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도 끼리끼리 집권하다보니 박근혜 정권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내세워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세력과 경쟁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치료)를 받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그는 이날 초선 의원들을 앞에 두고 20대 대선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원 지사는 “지금 (전국단위 선거에서)4연패를 했다. 오는 2022년에 또 지면 (민주당의)20년 집권 길이 열릴 것”이라며 “그때 집권하지 못하면 공천을 받아야 할 당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 국민이 당 해산을 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갑자기 영웅이 나타나는 일은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지사는 전날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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