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6월 실업률 1999년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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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줄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로,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같은 달 기준 1999년(11.4%) 이후 최고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줄었는데,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다.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6만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농림어업(5만2000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은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 산업에 코로나19 영향이 미쳤으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대면서비스업이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8000명)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20대(-15만1000명), 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줄었는데, 청년층 고용률은 1.2%포인트 줄어 42.0%를 기록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40만8000명), 일용근로자(-8만6000명)는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34만9000명)는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3천000,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년 전보다 36만명(97.7%) 늘어난 7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3월(160만7000명), 4월(148만5000명), 5월(102만명) 등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6월에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 2010년 6월(60.0%) 이후 10년 만에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6월(65.9%) 이후 최저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6만2000명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63.2%로 6월 기준 2013년(62.7%)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164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9000명 늘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최대다. 20대(9만1000명↑)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13.9%였다. 6월 기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포인트 오른 26.8%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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