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권-지문-얼굴인식 한 번에”…’비대면 생체인식’ 공항 만든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15개 공항에 탑승권, 신분증, 지문, 얼굴 등의 정보를 통합한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을 구축한다. 분산돼 있는 각종 데이터를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집현전'도 개발한다. 코로나19 등의 감염병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총 18개의 스마트병원을 설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뉴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을 투자,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뉴딜 핵심과제는 ▷데이터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디지털 트윈 등 5가지다.

우선 정부는 SOC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전국 15개 공항에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항공기 탑승권, 신분증, 지문, 얼굴정보 등을 통합한 것이다. 항공권 발급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이용자들의 대면 접촉이 최소화된다. 공항 내 탑승 절차가 한층 간소화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수집·가공·결합·거래를 통해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 하는 '데이터댐' 사업도 본격화한다. 2021년까지 개방 가능한 14만2000개의 공공데이터 전체를 개방해 각 기관이 개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타 기관 데이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온라인 통합 플랫폼 '디지털 집현전'을 선보인다. 분산돼 있는 도서관 데이터베이스, 교육콘텐츠, 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등과 연계해 통합 검색·활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5까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300종을 추가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스마트건설 등 산업영역에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는 'AI+X'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능형 정부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도입에 속도를 낸다. 올해 모바일 공무원증도입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도 본격화한다.

공공분야 유선망을 5세대(5G) 무선망으로 전환한다. 내년까지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 2024년까지 4개 정부청사에 5G 무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 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한다.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매년 스마트병원 3개를 구축, 총 18개를 설립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독감 등의 유행에 대비해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곳을 설치한다. 간질환, 폐암 등 12개 질환에 대해 AI로 정밀진단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는 '닥터넨서 2.0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의 '디지털 트윈' 사업을 통해 도심지 등 주요 지역의 지형을 3차원(3D)으로 구축한다. 상·하수도, 공동구 등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하공간 3D 통합지도도 마련한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정부 투자가 마중물이 돼 민간 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새로운 기업과 산업의 등장으로 이어져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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