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또 유예…연내 결론 어려울 듯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또다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월로 예정됐던 결과 발표도 미뤄지면서 연내 심사 종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가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심사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자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유예한 바 있다.

두 달 만인 지난 6월 초 심사를 재개하면서 심사 기한을 오는 9월 3일로 제시했지만 이번에 세 번째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심사결과 발표도 늦춰질 전망이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달 기업결합 관련 중간심사보고서인 스테이트먼트 오브 오브젝션즈(SO)를 통보했다. 보고서에는 탱커,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에선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가스선 분야에선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에 신청서를 냈고 9월엔 일본과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10월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첫 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joz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