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공정한 보급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8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과 캐나다 등 7개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동 기고문에서 “우리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두를 위한 더 큰 자유의 정신에 입각하여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보급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기고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흘레 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엘레에스 파크파크 튀지니 총리 등 대륙별 8개국 정상이 참여해 코로나 대응 관련 공평하고 투명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개국 정상은 “백신은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생명을 구하는 데 긴요하다”며 “최근 몇 십 년 동안 아동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도 백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접근권으로 국가 내 또는 국가 간 불평등이 심화되도록 두어서는 안 되며, 이는 저소득, 중소득, 고소득 국가 모두에 해당된다”며 “백신 개발은 한 명의 승자만이 남아 있는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백신 개발의 성공이 우리 모두를 위한 승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 정상은 국제적 연대를 호소하면서 “우리는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으로 타당한 원칙에 따라 유통될 것임을 시급하게 보장해야 한다”며 “백신 보급 흐름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려면 상호 신뢰, 투명성 및 책임성을 보장하는 강력한 다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관리되는 백신의 보급은 미래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가 위기 이후 함께 더 강하게 복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선진국으로서의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며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대한 국내외 관심 환기와 국제적 참여를 촉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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