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청년 10명 중 8명 ‘코로나19’ 경제적 불안감 호소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 경북 청년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만 20~39세 지역 거주 12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청년층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가 경제적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감염병 전염 우려로 인한 대인기피 74%, 사회생활 축소로 인한 무기력감 70% 등 순으로 응답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해서는 식품 및 생활용품 구입 87%, 식음료점 이용 5.4%, 도서 구입 3.5%순으로 답해 주로 의식주 관련 기본생활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회식과 같은 모임활동과 대중시설 출입을 피하고 영화관, 미술관 방문 등 문화생활을 자제한다는 응답도 93%에 달해 사회·문화 활동이 극히 제약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 활동과 관련해 57%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경험했고 정부 지원금과 대출(23%), 신용카드 사용(15.5%)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30%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직업 유형별로 보면 기업 경영이 악화하면서 직장인과 단기근로자의 41.1%가 무급휴직과 임금 반납·식감, 권고사직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특히 단기근로자가 더 고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자와 청년창업가의 경우에는 80%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고 청년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영세상인 임대료 부담 경감 등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향후 기업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69%가 응답해 청년고용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 강화와 지역청년 우선채용 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청년들의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를 도정에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최선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