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겼나”…2분기 서민금융공급액 감소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2분기 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이 올초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완화돼 서민금융 측면에서도 여유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민금융원에 따르면 4대 서민금융상품(미소금융·근로자햇살론·햇살론17·햇살론유스)의 2분기 공급액은 1조 82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모두 13만1102건이었다. 1분기 1조1111억원(13만2097건)보다 290억원 줄어든 수치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자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미소금융은 1054억원에서 876억원으로 약 200억원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초기 신청인원이 많아 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자영업자 대상 정부 대출이 재개되고 4,5월부터 시작된 재난지원금 등을 비롯해 정부의 소비진작책 또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가 넘는 고금리를 이용하는 저신용자 대상 대환대출인 햇살론17도 2분기에는 공급액이 감소했다. 1분기 2657억원(3만9100건) 규모의 대출이 나갔으나 2분기에는 2267억원(3만5212이 공급돼 액수와 건수 모두 줄었다.

다만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유스는 공급액이 다소 증가했다. 근로자햇살론은 근로소득자 중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상품이다. 근로자햇살론은 1분기 7만3265건이 집행, 7122억원이 공급됐으나 이번 분기에는 7만6795건이 실행돼 액수로는 7378억원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없어도 받을 수 있는 대학생·청년 대상 햇살론유스의 경우 올 1월 말부터 시작돼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1, 2분기를 거친 결과 신청이 당초 예상치보다 많아 정부 차원에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햇살론유스는 1분기 278억원, 2분기 299억원이 집행돼 반년 만에 예산(1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3차 추경에 햇살론유스 500억원 증액안을 반영했다.

전체 규모로 봤을 때 서민금융상품 공급액, 공급건수는 줄었지만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서민금융 상담실적은 지난 분기 35만2855건에서 2분기 38만7724건으로 3만건이나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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