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 마중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6조원 만든다

정부가 민간과 합동으로 2025년까지 ‘스마트대한민국펀드’ 6조원을 만들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뒷받침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과 함께 올해부터 매년 1조원씩 오는 2025년까지 총 6조원의 스마트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는 중기부 4000억원, 보건복지부 180억원, 환경부 200억원 등 정부에서 총 438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민간자금 6000억원을 모집, 총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성된 펀드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등 3개 분야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된다. 비대면 분야에서는 정보통신·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기업이 투자 대상이 된다. 바이오 분야는 진단키트·백신·치료제·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린뉴딜 쪽은 대체에너지나 업사이클링(자원·제품 재활용) 등을 본업으로 하는 환경 관련 벤처기업을 눈여겨 보게 된다.

스마트펀드는 조성 과정에서 정부가 40%, 민간부문에서 60%의 자금을 끌어오는 게 목표다. 민간에서는 펀드 수혜기업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기업이나 금융권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올해 민간에서 끌어올 자금 중 멘토기업과 금융권에서는 이미 2000억원의 출자를 확약받았다.

중기부는 나머지 4000억원 상당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을 10% 한도 내에서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트펀드는 오는 20일 정부가 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것을 시작으로 출범한다. 중기부는 다음달 초 펀드운용사 선정공고를 내고 비대면 심사 등으로 올해 안에 펀드 결성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비대면 분야는 대면 기업보다 투자금액 대비 일자리창출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마트펀드가 오는 2025년까지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3000개 사에 기업당 평균 2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6년간 총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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