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은 경제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다음달 예정된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0.2%)보다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5%에서 -0.2%로 2.3%포인트 낮췄다.

추가적인 역성장을 전망한 배경에는 소비와 수출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더딜 것이라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한은은 "민간 소비가 경제활동 제약을 완화하고 정부 지원책 등으로 반등했으나 수출 감소세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면서 국내 경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5월 중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5.9% 감소했다. 6월 중 수출(392억 달러, 통관기준)은 자동차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현재 한은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간 뒤였던 2009년(0.8%)보다 더 극심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은의 전망처럼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지난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은의 경제 전망이 다시한번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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