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 자택 압수수색

허기호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 한일홀딩스 허기호 대표이사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서울남부지검 지휘로 개시됐으며 수사 당국은 허 회장 자택 외에도 한일시멘트 및 한일홀딩스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허 회장의 삼성동 자택과 한일시멘트 본사, 한일홀딩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 회장에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로 전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허 회장 자택을 포함해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허 회장은 지난 2016년 회장에 오른 이후 현대시멘트를 인수해 한일현대시멘트를 출범시켰고 이후 시멘트 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이 과정에서 한일홀딩스의 주가는 2012년 1만7000원대에서 2016년에는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2018년에는 지주사 체제 구축 등으로 한일홀딩스 주가가 정점을 찍기도 했다.

한일계열사 관계자는 “한일홀딩스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투자했으면 큰 이익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사경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일시멘트 본사에도 수사 인력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한일시멘트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통보했으며,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이날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허 회장은 1966년생으로 허정섭 회장의 장남이다. 허 회장은 그룹 창업주인 고 허채경 선대회장의 장손이다. 허 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선더버드국제경영대학원 MBA과정을 마쳤다. 1997년부터 한일시멘트 관리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고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았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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