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계약해지요건 충족…정부 중재 고려 최종 결정”

제주항공이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 계약 해지요건이 충족됐다며 정부의 중재 등을 고려해 계약해지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13면

제주항공은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이스타홀딩스에서 계약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받았다”며 “이스타홀딩스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계약 해제 요건이 충족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제주항공의 입장문은 이스타항공이 선행 조건을 해결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제주항공이 계약을 해제할 명분을 갖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제주항공은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며 인수와 관련 결정을 차후로 미뤘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미지급금 1700억원 중 인수계약 이후 발생한 800억∼1000억원의 미지급금을 해소하기 위해 리스사와 조업사, 정유사 등에 비용 탕감을 요청했지만, 정유사가 이를 사실상 거절하는 등 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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