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마침내 0%대로…주담대 1%대 시대 열리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5월(1.06%)보다 0.17%포인트(p) 하락했다. 7개월 연속 내림세일 뿐 아니라, 2010년 2월 첫 공시 이래 코픽스가 1%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당장 다음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6월 코픽스 금리수준을 반영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제공]

NH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2.13~3.74%였지만, 16일부터는 1.96~3.57%로 낮아진다. 우리은행도 2.53~4.13%에서 2.36~3.96%로 떨어진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0.17%포인트 떨어져 7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후 4월 전월대비 0.06%포인트 떨어져 하락세가 줄었지만, 5월 0.14%포인트 하락, 6월 0.17%포인트 떨어져 다시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5월 1.55%에서 6월 1.48%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6월 1.18%를 기록해 지난 5월(1.26%)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한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을 하고 있어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추가로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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