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의무착용’ 애틀랜타 규정 위반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항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는 지자체 규정을 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장은 1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이날 조지아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내외 여부와 상관없이 공항에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한다는 애틀랜타시의 행정명령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바텀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애틀랜타시가 소유·운영하는 곳”이라며 “마스크 의무착용 적용 장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바텀스 시장이 서명한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애틀랜타시 행정명령이 실제로 적용 가능한 지 여부를 두고 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바텀스 시장은 지난 8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한다.

바텀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틀랜타의 규정을 무시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장소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 또는 최대 6개월간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자신과 백악관 모든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텀스 시장은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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