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분야 ‘한국판 뉴딜’ 가동…스마트물류·미세먼지 제로 항만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개념도. 2025년까지 총 1600억원(국비 1196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항해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해양수산 분야 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판 뉴딜’과 맞물려 스마트화, 그린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6일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포함한 '해양수산 분야 코로나19 이후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대면 경제 부상, 저탄소 경제로 전환, 리쇼어링 등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다.

먼저,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해양물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디지털화한다. 감염병으로 컨테이너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이 단절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올 3~6월 국가 봉쇄조치에 나서면서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통관 마비를 겪었다.

해수부는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항만 운영의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4선석)를 조성하고 지능형 항해, 기관 자동화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29개 무역항과 3개 국가어항에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 기술(IoT) 등을 활용한 디지털 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아울러 스마트 해운물류 시스템도 구축한다.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화물입출항, 하역작업, 통관 정보 등을 제공받아 항만 내 작업을 효율화 할 수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5000만유로(약 3500억원)를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그린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수부 관공선 109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키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전기추진선, 하이브리드선 등으로 대체 건조하고, 선령이 낮은 관공선은 미세먼지 저감장치(DPF) 부착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식이다. 친환경 선박은 친환경 차량에 비해 재정투입 대비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약 105배 크다.

비대면 수산물 유통수출도 확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매달 55~102% 급증한 상황이다.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행사가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선도할 스타기업과 강소 어업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해 컨설팅, 마케팅을 지원한다. 수산물 주요 산지와 물류 허브, 소비지를 연결하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K-FISH 온라인 수출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비대면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리쇼어링)를 유도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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