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혁신형 강소기업 48곳에 ‘ATC’ 신규 지정…4년간 총 900억원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는 올해 48개 중소·중견기업을 우수기업연구소(ATC)로 추가 지정, 기업당 매년 약 5억원씩, 4년간 총 90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년 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올해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에 산업부장관 명의의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산업 혁신을 이끌 주체로 육성하는 내용으로, 2027년까지 총사업비 6277억원이 투입된다.

선정 분야는 제조·서비스 등 전 업종이 대상이며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 관련 분야가 중점적으로 선정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003년부터 시작된 ATC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확대, 매출 및 고용 증대, 기술혁신 등 여러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와이즈넛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과 검색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했고, ㈜뷰웍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TDI 센서와 카메라를 개발해 연평균 19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ATC 사업을 수행한 기업들의 평균 종업원 수는 과제 착수 당시 220명대에서 과제 종료 시 300명 수준으로 늘었다. 평균 매출액은 과제 착수 때 611억원에서 종료 시 864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ATC 과제 수행기업들이 이룬 성과 가운데 특별히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5명의 연구자에게 'ATC 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 223개의 전체 ATC 수행기업은 'ATC 기업 신규채용 다짐 선언식'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총 1만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안정 노력에 동참해 준 ATC 기업들에 감사하다"면서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새로운 활력이 돼 달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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