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83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닦는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 통합 신공장 준공과 함께 ‘환경 경영’,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품 차별화’, ‘윤리 경영’ 등 세 가지 키워드 실천으로 매출액 2조원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구상이다.
문진섭(사진)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지난 11일 전 구성원에게 서면으로 발송한 창립 83주년 기념사에서 “창립 83주년을 맞이하여 세계 최대 유가공 공장인 양주 통합 신공장과 함께 할 100주년,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여 미래 성장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증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변화가 빠른 시장 상황에 제2의 도약을 위해 지금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유업체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83년 동안 시장 선두로 우유 만들기 한길을 걸어왔다. 아울러 국내 낙농업 발전과 낙농인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합 취지에 맞게 질 높은 유제품을 공급하는 데 사업을 집중해 왔다.
지난 2009년에는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신선도 높은 우유를 선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유통기한에만 의존해 우유를 선택하던 방식에서 ‘제조일자표기’라는 혁신을 통해 우유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까지도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유업체는 국내에서 서울우유가 유일하다.
2016년 3월에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 만을 사용해 두 개의 최고 등급으로 채운 프리미엄 우유 ‘나100%’를 선보였다. 세균수 등급이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우유는 국내 대표 유업체로서 사회공헌활동 역시 꾸준하게 실천해오고 있다. 환경친화적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밀크 인 러브 (Milk in Love)’ 슬로건을 내걸고 아동복지, 사회복지, 환경문화 사업 3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3억원 규모의 구호성금 기부 및 제품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리나라 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원유의 품질 및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 시행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