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목 출근하지마”…LGU+, 주3일 재택근무 도입

LG유플러스가 파격적인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서울 마곡 사옥의 연구개발(R&D) 부서에서 근무하는 3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통신업계에선 처음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효율적인 언택트(비대면) 환경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마곡 사옥 R&D부문 임직원들은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이번 재택근무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재택근무의 효과·개선점 등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IT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추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팀장 이상 리더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해 재택근무 시 업무 방법 등을 안내하고 적극 활용해달라고 공지했다.

또 인사교육 담당 부서에서는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재택근무 시 업무 툴을 사용하는 기본 방식을 안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했다.

하태훈 LG유플러스 인사팀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재택근무 도입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 자율적 재택근무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직원의 약 90%가 자율적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정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