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 코로나19 백신 ‘해외 임상시험’ 돕는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두고 각국이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코이카와 식약처는 24일 감염병 관련 해외임상 협력과 의약품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한국 내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사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전 세계 24개국과 협력 중인 코이카는 개발사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 지원과 자문을 맡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도생국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의약외품 분야 개발협력을 위한 공동사업 기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3개에 달한다. 임상 전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물질도 150여 개를 넘겼다. 그러나 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벌써부터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며 각국은 자체 치료제·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에 12억 달러를 투자하며 3억명 분의 백신을 우선 공급받기로 했고, 영국과 일본 등도 연구 지원을 대가로 백신을 우선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국내 개발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임상시험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코이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개발사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국내 개발사 지원과 관련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공재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발도상국도 의약품 접근에 있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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