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교회 16명 무더기 확진에도…오늘부터 교회 소모임·행사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입구가 23일 오후 폐쇄돼 있다. 송파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관내 사랑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11명 추가돼 총 16명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금지됐던 기도회나 성경 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 교회 소모임 활동이 24일 재개된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든 교회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지 2주만인 이날 오후 6시 해제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위험도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유지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든 소모임 활동을 금지하는 대책을 내놨다.

이에 종교계가 크게 반발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소모임과 행사 금지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채우기도 했다.

이후 수도권 내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자 정부는 지난 22일 소모임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방역강화 조치 해제가 논의되고 있던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사흘 연속 감염자가 계속 나오면서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6명에 이르렀다.

방역당국이 사랑교회 방문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

사랑교회에서 확진자가 10명 넘게 무더기로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예정대로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는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음식 제공이나 단체 식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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