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접고, 아웃렛에 들어가고…판로 사활 나선 전자담배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자담배 업계가 새로운 판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지난달 21일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점 운영을 종료했다.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는 글로 기기와 전용 스틱, 악세서리 판매 뿐 아니라 제품 시연,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다. 2017년 8월 오픈한 가로수길점과 홍대점, 같은 해 11월 선보인 강남점 모두 3년도 안 돼서 문을 닫은 것이다.

BAT코리아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글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현장에서 수령했다”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플래그십 스토어의 유지 대신 새로운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에 입점, 할인 및 보상판매 등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판매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커머스를 통해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중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커머스에서 아이코스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아이코스 카카오톡 스토어 캡처]

JTI코리아는 지난 4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티몬에 플룸테크를 입점시킨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터파크와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매점에서만 판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자담배 업계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새로운 판로를 찾는 데에는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강한 규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자담배 기기 등의 판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전자담배 업계의 큰 관심사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동안 전자담배 업계가 해오던 보상판매와 할인 등 다양한 판촉행사는 물론 신제품 무료체험 행사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를 두고 지난 7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한국 필립모리스의 의견을 규제 당국에 전달할 것”이라며 “규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일 진행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의 온라인 간담회 [사진=온라인 간담회 캡쳐]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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