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오른손 보험’ 나온다…SKT T1·하나은행 e스포츠 마케팅

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가운데) 등 T1 소속 선수들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하나은행이 손잡고 팬과 선수를 위한 금융 상품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T1’이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급성장 중인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해 밀레니얼 팬층을 확보하고, 젊은 세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취지다.

T1과 하나은행은 ▷프로게이머 금융 상품 개발 ▷T1 e스포츠센터 협력 ▷'하나원큐' 로고 유니폼 부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먼저 하나은행은 T1 선수들에게 재무컨설팅 및 전담 개인금융전문가(PB)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게이머들의 높아진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손목, 허리 부상에 노출된 프로게이머를 위해 ‘선수 부상 보험’도 출시한다. 하나손해보험은 ‘페이커 오른손 보험’ 등 T1 유명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 중이다. 팬을 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T1의 자산에 하나은행의 브랜드 이름을 더하는 ‘네이밍 마케팅’도 협력한다. T1의 e스포츠 센터 1층이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이 된다. 팬들에게 개방되는 공간에 하나은행 브랜드명을 노출시켜 밀레니얼 팬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자는 시도다. 해당 센터는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로 오픈될 예정이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T1 파트너십을 통해 젊은 세대로의 고객 기반 확장, 전세계로 하나원큐 브랜드 인지도 확장 등 하나은행이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T1’은 SK텔레콤이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유명 선수 ‘페이커(이상혁)’를 포함 80여명의 프로게이머와 10개 팀이 소속돼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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